선무도를 통해 한국불교에 입문하고 불교를 배우는 해외 불자가 늘고 있습니다.사단법인 세계선무도총연맹이 선무도 유럽세미나를 회향하고 귀국했는데 세미나가 열린 프랑스 뿐 아니라 독일, 스위스, 스페인 등에서 활동 중인 사범들이 동참해 성황을 이뤘다고 합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모두가 같은 선무도 복장을 입고 장궤합장을 하고 있습니다.
선무도총본산 골굴사 주지 적운스님이 7월 초 프랑스 툴루즈 선무도 세미나에서 110여 명의 수련생들에게 오계를 내리고 있는 겁니다.
세계선무도총연맹이 미국, 유럽 등 선무도를 통해 한국불교를 알려 온지 35년.
프랑스는 선무도 센터가 3곳, 40여 개의 클럽이 운영되고 프랑스 뿐 아니라 미국, 독일, 스위스, 스페인 등 10여 개국 회원들은 불교강의, 선요가, 선명상 등을 수강하며 선무도를 통해 한국 불교를 접하고 있습니다.
골굴사 주지 적운스님은 전 세계를 상대로 선무도 포교를 펼쳐 현재 연간 280여 명이 선무도 승단 심사와 수계식에 동참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적운스님 / 선무도총본산 골굴사 주지
( 해가 거듭할수록 유럽 사람들이 불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또 선무도를 통해서 자기 일상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부처님의 가피가 참 대단하구나 이런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
세계선무도총연맹은 내년 ‘선무도 40주년’을 앞두고 국․내외 순회공연 및 학술세미나 등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이번 7월 초 프랑스 세미나에서 유럽 선무도 회원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노르웨이 태권도 썸머페스티벌에 참가하며 교류의 폭을 넓혔습니다.
적운스님은 매년 수계식에서 외국인들이 오계를 수지하는 모습이 경이롭다며 해외를 향한 한국 불교발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적운스님 / 선무도총본산 골굴사 주지
(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로서 수행과 포교에 대한 원력은 종도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원효대사의 후손으로서 원효대사의 사상을 선무도라는 방편에 실어서 전 세계인들에게 불교를 포교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
세계선무도총연맹은 오는 10월 선무도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현재 상권만 출간된 선무도 교본 번역본을 하권까지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지어 해외포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Comments